본문 바로가기
일상

2022년 부천 소풍터미널에서 포스팅

by 버스타고 한번에 2022. 1. 10.
728x90

부천 소풍터미널에 오랜만에 왔다. 나는 오늘 여기서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갈 것이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버스를 타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터미널에 와서 그런지 엄청난 배차간격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아직은 터미널에 사람이 별로 없다. 아주 고요하다. 그래서 이렇게 고요한 곳에서 오랜만에 블로그를 한다. 아마 이 글이 정상적으로 발행된다면 2022년 첫 글이지 싶다.

나는 작년 말에 아주 짜증 나게 퇴사를 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여러 헤드헌터들과 함께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광고대행사는 최대한 가지 않으려고 일반 기업의 마케팅 직무에도 지원을 하고, 또 보험 차원에서 광고대행사, 정확히는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에도 지원을 해놓았다. 그리고 결국 최종 합격해서 다니고 있는 곳은 또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이다 ㅎㅎ 내 경력을 봐준 곳, 회사의 상황과 내 상황이 잘 맞아떨어지다 보니 지금 근무 중이다. 아무래도 이번 생은 대행사만 계속 다녀야 하는 건가 싶다.

회사 생활은 만족스럽다. 아직 다닌 지 한 달도 채 안 되어서 후기 남길 것도 없긴 하지만, 내 경력과 마음의 여유로 다닐만하다. 부디 정착을 잘했으면 좋겠다. 그냥 별 이슈 없이 묵묵히 다니고 싶다. 더 이상 직장의 변수는 사절한다. 재밌게 일하고 보람되게 월급 받고 퇴직금도 듬뿍 누적하고 말년에는 정말 쉬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어떤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중에는 노력의 크기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



728x90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  (0) 2022.02.10
지난번엔 버스터미널 이번에는 기차역  (0) 2022.01.24
짜증나게 퇴사했습니다.  (2) 2021.11.22
살려주세요 너무 아파요  (2) 2021.11.09
패전처리 투수  (0) 2021.11.02
*네이버 블로거, 트위터(X), 카카오톡

SNS 로그인 기능으로 댓글 가능합니다.